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미국 기업들이 고용으로 인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신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 기업들이 이직하려고 사표를 내는 기존 직원들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노동자 이직률은 2.7%로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이직률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자리 전망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경제 침체기에는 이직률이 낮아지고, 반대로 활황기에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1년 전 이직률은 1.6%에 불과했다. 신문은 직원들의 이직에 대한 대책으로 기업들이 승진이나 임금 인상 등의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인난으로 비어있는 일자리를 채우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기존 직원들까지 떠난다면 경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