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학평의회는 지난 10일 조지아주립대학 차기 총장 최종후보로 브라이언 블레이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가 총장으로 선임되면,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공립대학인 조지아주립대의 최초 흑인 총장이 된다.
브라이언 블레이크는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워싱턴 대학의 아카데믹 어페어스 학장 겸 부총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드렉셀대학, 마이애미대학, 노틀담대학, 조지타운대학 등에서 다수의 행정직을 역임했다.
조지아에 뿌리가 있는 그는 조지아텍에서 전기공학 학사학위, 머서대학에서 동일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조지메이슨 대학에서 소프트웨어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평의회는 다음 주 내로 블레이크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조지아주립대의 총장직을 수행해온 마크 베커 총장은 작년에 오는 6월 퇴임 계획을 발표했다. 5만4,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조지아주립대는 주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흑인 학생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한편 블레이크는 지난 4월 로드아일랜드 대학의 총장 최종후보로 선정됐으나 조지워싱턴 대학에 머물기로 결정하면서 총장직을 고사했다고 알려졌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