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하용화)가 대전시 중소기업 및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4,8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월드옥타 창립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100여명이 직접 참가했고, 80여 개 도시에서 800여명의 한인 경제인이 화상으로 접속했다. LA에서는 김주연 월드옥타감사, 이영중 서부지역관할 부회장, 공보미 마케팅 팀장 등이 참석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대회에서 온라인 참여 열기는 우리의 지난 40년의 관록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며 “그동안 만들어진 네트워크는 이제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넘어 서로 상생 발전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시차가 있음에도 동시에 1,000여명이 접속해 행사에 참여한 사례는 이번 대회가 처음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5월 26~27일에는 대전시 및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 및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수출상담회에는 월드옥타 27개국 43개 도시에서 246개 회원사가 참여해 269건의 수출상담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고, 30개 기업은 뉴욕, 두바이, 방콕, 시카고, 방콕, 오클랜드, 싱가포르, 태국, 토론토, 방콕 등 10개 지회 중 수출을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지회 회원사들과 동시에 만나 상품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쇼케이스에 참가한 막걸리 키트 제조 회사 더막걸리 남정윤 대표는 “대만과 캐나다 벤쿠버 지회 회원사를 만나 제품 수출 가능성과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히고 “설명을 들은 월드옥타 회원이 다른 지역 회원에도 연결을 해줘 말레이시아 한인마켓에 입점하게된 기회가 마련되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간식을 생산하는 포로셀컴퍼니는 홍콩과 베트남 회원사와 각각 1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하는 등 활기를 띄었다.
이와 함께 대전시와 인근 구직 청년 15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취업설명회도 열렸다.
월드옥타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지회에서 해외 취업 환경과 취업 노하우를 전했고 미국·일본의 8개 한인 기업의 채용설명회도 열렸다. 참가한 청년 중 50여 명은 일대일 취업 컨설팅도 받았다.
이번 행사의 개·폐회식과 수출상담회 등은 줌과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 시차가 있음에도 개회식에는 순간 동시 접속자가 1,000명 가까이 폭주하기도 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