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잠을 잤는데 한숨도 못 잔듯하다구요?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5-07 21:21:13

불면증,수면착각증후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모(64)씨는 밤이 두렵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수면제 처방까지 받았지만 불면 증세가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수면병원을 찾아 수면 다원 검사를 받았다. 이씨는 전혀 잠들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검사 영상에서는 분명히 자고 있는 영상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씨의 병명은 난생 처음 들어보는 ‘수면착각증후군’이었다.

만성불면증으로 고통받는 환자 2명 중 1명이 수면착각증후군으로 고생한다. 서울수면센터가 지난해 6~12월 수면 다원 검사로 불면증 진단을 받은 200명(남성 95명, 여성 105명)의 만성불면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는 잠을 잤지만 잠을 자지 않았다고 착각한 환자 즉, 수면착각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 비율이 65%였다. 10명 가운데 6명이 넘는 사람들이 충분히 잠을 자고도 그러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수면 다원 검사 후 설문 조사를 했더니 실제 수면 시간의 30%도 자지 않았다고 답한 경우가 41%, 30~50%만 잤다고 답한 경우가 18%, 50~70%만 잤다고 답한 경우는 20%였다. 불면증 환자 중 상당수가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잠을 자지 못했다고 여기는 것이다.

수면착각증후군은 수면 중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빈번히 깼을 때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수면착각증후군 원인은 코골이ㆍ수면무호흡증ㆍ소리 없는 코골이인 상기도저항증후군 등 수면호흡장애가 68.5%, 팔다리가 떨리는 수면장애인 사지운동증후군이 23%, 기타가 8.5% 등이다.

실제로 잠을 많이 자고도 적게 잤다고 생각할수록 수면무호흡증 지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을 착각하는 비율이 높은 환자일수록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중 각성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비율로 수면을 착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착각증후군을 앓는 환자들은 수면이 부족하다고 여겨 더 많이 자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럴수록 밤에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는 부담감과 불안감이 커져 오히려 질 좋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수면착각증후군 환자 대부분은 낮 시간대 업무 성취도가 크게 떨어지고, 운전 중 과도한 졸림 현상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잠을 자려고 하는 과정에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면 우울증ㆍ고혈압 등이 생길 우려도 있다. 특히 수면호흡장애를 가진 수면착각증후군 환자가 검사를 받지 않고 불면증으로 오인해 수면제를 복용하면 수면 도중 호흡 기능이 더 떨어져 위험할 수 있다.

수면장애가 의심되면 먼저 수면 다원 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수면 다원 검사는 수면에 대한 종합 검사로 수면 질, 수면 단계, 수면 장애 등을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다”며 “현재 수면 다원 검사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적용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잠을 잤는데 한숨도 못 잔듯하다구요?
만성불면증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 가운데 절반가량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 수면착각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