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대학생 대상 연방 정부의 학자금 무상보조인 펠그랜트(pell grant) 지급액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에게도 펠그랜트 신청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역시 추진돼 주목된다.
지난 2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패밀리 플랜‘에는 프리스쿨 및 커뮤니티 칼리지 2년 무상교육 계획에 더해 펠그랜트 확대가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펠그랜트는 저소득층 가정의 대학생에게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무상 학비 보조금으로 2021~2022학년도 기준 소득에 따라 최대 6,495달러까지 제공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패밀리 플랜’을 통해 펠그랜트 수혜자당 최대 지급액을 1,400달러 더 늘리자고 제안했다. 예산은 85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펠그랜트 수혜자별 지원금은 약 20% 더 늘어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펠그랜트 수혜액을 2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인데 이번 증액 추진은 그 첫 단계를 밟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펠그랜트 지급액 확대에 대해 저소득층이 비싼 대학 학비를 부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DACA 수혜자에게도 펠그랜트 신청 자격 부여가 추진된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