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지역 제한속도는 45마일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밟은 듯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셰리프국에서 7일 타이거 우즈의 제네시스 자동차 사고 원인을 공개했다.
셰리프 알렉스 비라누에바는 타이거 우즈가 80마일 이상으로 달리며 도시 외곽의 위험한 커브길로 진입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넘어 75마일의 속도로 나무와 충돌했다고 전하며 사고 원인을 공개했다.
사고지역의 도로 제한속도는 45마일 이다. 그 도로는 운전자가 속도를 높여 사고가 잦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우즈가 충돌한 곳 바로 너머에 사고 방지를 위한 비상 자동차출구가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셰리프는 지난 2월 23일 발생한 사고는 과속과 운전 실수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증거는 없고, 브레이크를 밟는 대신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우즈는 사고 당시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PGA 토너먼트를 개최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와있었다. 23일 사고 당일은 셀레브리티 레슨 촬영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사고 당시 수사관들은 마약이나 알코올 검사를 할 수 있는 혈액 샘플 채취는 요구하지 않았고, SUV 자동차의 블랙박스로 알려진 데이터 기록장치를 수거해서 조사했다.
사고 진술서에 따르면 우즈는 어떻게 운전했고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고 후 우즈는 여러 번의 수술 후 현재 플로리다에서 회복 중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