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대법원, 플로리다와 물전쟁 조지아 손 들어줘

지역뉴스 | 사회 | 2021-04-02 14:14:06

조지아,플로리다,물전쟁,대법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굴 산업 붕괴 조지아 때문 아냐, 물 상한 안돼

9-0만장일치, 조지아주 소송비용 5천만달러

 

 

조지아주가 플로리다주와의 8년간에 걸친 물 전쟁 소송에서 승리했다. 연방대법원은 1일 대법관 9-0만장일치로 플로리다의 소송을 기각했다.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는 판결문에서 플로리다가 조지아주 농민들에게 엄격한 물 소비 상한선을 부과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12쪽의 판결문에서 배럿 판사는 “플로리다의 굴 어장 붕괴가 조지아의 과도한 물 사용 때문이라는 분명하고도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판결 소식에 “조지아의 눈부신 승리이자 주민의 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주지사 및 법무장관들의 오랜 노력의 증명”이라며 반겼다. 대법원은 두 번째 심리에 착수한지 6주가 채 못돼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플로리다 변호인단은 심각한 가뭄 시 조지아의 과도한 물 사용이 2012년부터 아팔라치콜라만의 상징적 굴산업 붕괴를 초랬다고 주장했다. 소금물과 민물의 절묘한 혼합에 의존하는 굴양식이 과도한 물사용으로 큰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조지아는 물 사용이 합리적이었으며, 기후변화와 기름유출 사고 이후 지나친 수확이 굴양식 쇠퇴를 불러 일으켰다고 반박했다. 또 아팔라치콜라-차타후치-플린트강 물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상한선을 정하는 것은 너무 많은 돈이 들고, 육군 공병대가 상류 댐을 관리하므로 플로리다에도 별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임명한 전문 판사는 2019년 조지아의 편을 들며 소송을 기각할 것을 요구했다. 배럿 판사는 플로리다가 2012년까지 전례없는 굴 수확을 허용했지만 적절한 재생산 작업에 실패했다고 판결문에 적으며 조지아의 물사용은 굴수확에 큰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이번 소송을 위한 비용으로 5천만달러 가량을 지출했으며, 플로리다주는 이 보다 훨씬 더 많이 썼다.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판결은 우리가 오래 알고 있던 내용을 재확인 시킨 것이며, 조지아의 물 사용은 공정하고 합리적이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실은 실망스럽지만 판결문을 검토하고 주 환경보호부와 추후 다른 행동을 취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30여년을 끌어온 동남부의 물전쟁이 완전 종식될 것으로는 부이지 않는다. 강에 인접한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이 진행 중인 여러 소송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판결문 마지막 문장에서 대법관들은 “점점 더 부족한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조지아는 강 유역의 물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요셉 기자

대법원, 플로리다와 물전쟁 조지아 손 들어줘
대법원, 플로리다와 물전쟁 조지아 손 들어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