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하이웨이 순찰대는 스파 총격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의 차량을 I-75에서 발견하고 신속하게 차량을 정지시키는 작전을 펼쳐 별다른 저항없이 30초만에 그를 체포한 것으로 사건 보고서에 기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순찰대 요원은 “8명의 생명을 앗아간 용의자의 범죄 심각성 때문에 이 차량을 가능한 한 빨리 정지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용의자 차량이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도주하는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았다”고 적었다.
롱은 세 번째 스파 범행 후 약 2시간 뒤 범행 현장에서 남쪽으로 150마일 떨어진 크리습카운티 하이웨이에서 운전하고 있는 것이 셀폰 추적을 통해 수사당국에 의해 포착됐다.
순찰대와 카운티 셰리프국은 롱이 타고 있던 검정색 현대 투산 차량을 발견하고 차량번호와 용의자의 인상이 일치함을 알아내고 체포작전에 돌입했다.
당국은 움직이는 차량을 중단시키는 ‘정확 부동 기법’(PIT)을 이용해 순찰차를 충돌해 성공적으로 용의자 차량을 정차시켰다. 요원들은 무기를 겨눈채 대기하며 한 용원이 다가가 롱에게 두 손을 들 것을 명령했다.
보고서는 “운전자는 약 30초 동안 움직임이 없다가 거듭된 명령에 손을 들고 밖으로 나와 땅에 엎드렸다”고 적었다. 체포 시 당국은 그의 주머니에서 장전된 권총과 칼을 발견 압수했다.
롱은 별다른 충돌없이 크리습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당일 밤 첫 범행장소인 체로키카운티 구치소로 이감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