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절반이상 회복… 부양책 영향 소매매출 상승세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미국 경제는 올 스톱 상태에 빠지면서 경기 침체의 수렁에 빠졌지만 1년 지난 지금 서서히 회복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19의 1년이 미국 경제에 남긴 상처와 회복에 대해 11일 USA투데이가 보도한 내용을 정리했다.
■고용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활동이 제한을 받으면서 대량 실업 사태를 빚었다. 1년이 지난 최근 들어 식당과 소매업소들에 대한 영업 제한을 완화하면서 고용 회복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240만개 일자리가 사라져 이중 1,290만개의 일자리가 회복됐다. 지난해 7월 재고용이 활발해지면서 48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고용 상황은 다시 악화되기 시작해 지난해 12월에만 30만6,000개 일자리가 줄었다.
■소매업계 매출
미국 소매업계의 전체 매출은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던 지난해 4월 4,128억 달러로 줄면서 14.7%나 급감했다. 기록적인 하락이었다. 이후 1차 경기부양책과 실업수당 추가 지급이 실시되면서 5월에 18.2%, 6월에 7.5%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5,682억 달러로 5.3%의 매출 하락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7.4%나 상승한 매출 수준을 나타냈다.
■요식업계 매출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요식업계는 지난해 3월 457억 달러, 4월 3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시기를 맞았다. 이후 영업의 재개와 금지 조치가 반복되면서 부침도 있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줄어들자 영업 조치가 완화되면서 다시 매출이 상승, 올해 1월에는 546억 달러로 늘어나 6.9%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16.6%나 낮은 매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10만개가 넘는 식당들이 영구 폐업을 했다.
■항공 여행 수요
강력한 자택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미국 내 항공 여행 수요는 급감하면서 지난해 4월 220만명의 항공 여행객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800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했지만 2020년 1월 2,830만명의 항공 여행객 수에 비하면 71%나 부족한 수치다.
■온라인 소매업계
코로나19 사태로 반사 이익을 본 산업군이 온라인 소매업계다. 재택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온라인 소매업계의 매출은 급상승해 올해 1월에만 87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28% 매출 신장을 누리고 있다.
■주택 가격
주택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잠시 주춤거렸을 뿐 거래량과 가격 모두 상승하면 호황세를 보였다. 재택 근무 확산으로 안락한 주거 환경 수요가 많아지면서 도시 외곽으로까지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1월 기존 주택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23.7%나 늘었고 판매중간가격도 14.1%나 상승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