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상장업체들을 포괄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소속 기업들의 순이익이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CNN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팩트세트가 지난주 추산한 S&P500 기업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이는 2019년 4분기 0.8% 늘어난 뒤 2년 만의 첫 증가세라고 팩트세트는 설명했다.
이 추산치는 S&P500 상장사의 98%가 이미 4분기 영업 실적 발표를 마친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정보 분석업체인 어닝스 스카우트의 최고경영자인 닉 라이치는 “실적 침체는 끝났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전하던 미국 경제가 작년 4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1%(연율 기준)에 달하는 등 호전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증권사들은 작년 12월초에만 해도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택시장 호조, 견조한 기업 투자 등에 힘입어 실적이 애초 예상보다 좋아졌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