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트레이드쇼로 부진 만회”

미국뉴스 | 경제 | 2021-03-04 10:10:38

한인,의류업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난달 라스베가스 대신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 ‘매직쇼’에서 뜻밖의 저조한 매출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계가 다시 의류박람회(트레이드 쇼) 참가를 통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의 영업과 마케팅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에서 판로 개척과 함께 매출 실적 만회를 위해 의류박람회만큼 좋은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한인 의류업체들이 의류박람회 참여에 적극적 나서는 분위기다.

 

1일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바시장 내 한인 의류업체들은 앞으로 있을 의류박람회 참여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달 23일부터 26일까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의류박람회가 열리고 다음 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의류박람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 두 의류박람회는 전통적으로 한인 의류업체들의 다수가 참여하는 단골 의류박람회다.

 

댈러스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의류박람회에 참여하려는 한인 의류업체들은 한결 같이 신상품 소개와 신규 판로 개척을 참여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개최 장소와 일정 변경이 거의 없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는 게 이들 두 의류박람회의 장점이다. 그만큼 가변성이 적어 확실한 방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한인 의류업체들이 이들 의류박람회에 관심을 두고 있는 까닭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올랜도로 장소를 변경해 열렸던 매직쇼가 방문객 유인에 실패하면서 매출 하락이라는 뜻밖의 일격을 당한 한인 의류업체들로서는 장소와 일정 변경이 없는 이들 의류박람회에서 회복의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

 

사실 한인 의류업체들에게 실적 회복의 수단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게 현실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영업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판매를 통한 고객 유지와 함께 의류박람회 참여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토끼 두 마리를 쫓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 의류업체들이 의류박람회 참여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한 여성복 전문업체 업주는 “올랜도 매직쇼에서 올리지 못한 매출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의류박람회 참여 이외에 더 좋은 대안은 없다”며 “이번 달 댈러스 의류박람회를 통해 새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2년 사이에 매직쇼가 개최 취소나 개최 장소 변경으로 인해 방문 고객이 하락하면서 댈러스와 애틀랜타 의류박람회에서 더 좋은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게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류박람회 참가에 대한 한인 의류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의류박람회 참여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오프프라이스(off-price) 마켓으로 평가받고 있는 ‘ASD로드쇼’도 이번 달 댈러스를 시작으로 올랜도와 피닉스에서 다음 달까지 연이어서 열리는데 한인의류협회는 주최측과 협의해 부스 설치 비용을 20~25% 할인해 주는 혜택과 함께 바이어 미팅 주선 등 마케팅 편의를 제공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은 “의류박람회 참여 독려를 위해 이번 패키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참여 회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회원사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협회가 도울 것이 있으면 나서서 함께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