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백신까지 접종을 마치고도 3주 후 코로나19 테스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와 백신 접종자들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 CBS 방송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레이크 포레스트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이 두 번째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치고 3주가 지나 실시한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개리 마이클로 지난 6일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건강 문제로 미션비에호 지역 병원을 찾았다가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틀 뒤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반응이라는 전화를 받은 마이클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또한 마이클의 동거인도 두 번째 접종을 받은 지 5일 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비교적 경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KPL 헬스 책임자 틸소 델 준코 주니어 박사는 “지난 3주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후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가 6~7건이나 있었다”며 “향후 접종 후에도 코로나19 양성판정 사례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되고 있어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고 있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임상실험에서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가 95%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