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대선불복 탓에 세금 5억 달러 낭비

미국뉴스 | 사회 | 2021-02-08 10:10:49

대선불복,세금,5억달러낭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방위군 주둔비만 4억 달러 이상… 소송비·보안비 등

연방의사당 복구 및 폭도 사법처리에 추가 비용 예상

 

거짓말에는 돈이 든다.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 때문에 미국민이 낸 피 같은 세금 5억1,900만 달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 지역ㆍ주ㆍ연방 지출기록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의 ‘대선 사기’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각급 정부관계기관들이 투입한 공적 자금이 최소 5억1,900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엔 지난해 11월 3일 대선 이후 잇따랐던 소송 비용과 선거관리원 신변 안전을 위한 비용, 지난달 6일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동 사태로 인한 지출 등이 포함됐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지출은 주방위군 주둔 비용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추가 무력 시위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병력 2만5,000명이 배치됐고 그중 일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워싱턴에 머문다. 이 모든 비용이 총 4억8,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폭동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쓸 필요도 없던 비용이다.

 

워싱턴 경찰이 의회 보안 강화를 위해 투입한 비용도 일주일간 8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의회 난입 사태로 인한 의사당 청소비와 복구비, 관리 인력 추가 비용, 의료비 등은 아직 파악되지도 않았다. 로버트 콘테 경찰청장 대행은 “의회 난동 사태가 부른 인적ㆍ물적 비용은 엄청날 것이며 재정적 부담은 지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주들도 주 의회를 보호하기 위해 지출을 감내해야 했다. 캘리포니아는 주방위군과 경찰을 배치하는 데 1,000만 달러를 썼고, 뉴멕시코도 의회 보안 비용을 40% 늘렸다.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선 시위 감시를 위해 헬리콥터가 떴고, 미시간은 주 의회 주변에 울타리를 쳤다. 모두 세금이 들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낸 소송 때문에 들어간 법률 비용도 어마어마했다. 애리조나, 텍사스, 펜실베니아 등 9개 주가 쓴 소송 비용만 최소 222만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송 수십 건에 1,100만 달러를 투입하고서도 전부 패소했다.

 

선거 관리 비용이야말로 더 들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구한 재검표 때문에 각 주가 쓴 돈만 수백만 달러다. 조지아는 무려 500만표를 대상으로 두 차례나 재검표를 해야 했다. 선거관리원과 여론조사원에 대한 신변 위협도 커지면서 보안 비용이 증가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의회 난동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수사하고 재판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500명에게 소환장 및 수색 영장이 발부됐고, 150명 이상이 형사고발됐다.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는 비용에 대한 언급을 꺼렸지만, FBI는 “이번 사태가 2001년 9ㆍ11사태 이후 최대 규모 테러”라고 규정했다.

 

워싱턴 순찰대 크리스 로프티스 공보국장은 “보안 비용은 엄청나게 들어가지만 사라지는 돈일 뿐”이라며 “그 돈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치료처럼 중요한 곳에 사용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이

한인은행들 설 무료송금 행사
한인은행들 설 무료송금 행사

29일 설 앞두고 개인구좌 한정 애틀랜타에서 영업하는 한인 은행들이 오는 1월 29일(수)로 다가온 음력 설날 명절을 앞두고 올해도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