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가을학기 UC 계열 신입생 지원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 지원자 수는 총 4,421명으로 전년 대비 7.3%가 늘어 최근 3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UC 총장실 발표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UC 9개 캠퍼스에 지원한 신입생 및 편입생은 총 24만9,855명으로 지난 해의 21만5,162명 보다 16.1%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신입생 지원자 20만3,700명 중 캘리포니아주 출신 신입생 지원자 수는 총 12만8,128명으로 지난해 11만3,339명에서 13%나 증가했다. 타주 출신과 유학생 지원자 수도 4만6,126명, 2만9,446명으로 각각 44.2%, 10%씩이나 늘어났다.
편입생 지원자 수는 지난해 4만3,063명에서 4만6,155명으로 3,092명 많아졌고, 캘리포니아주 출신, 타주 출신, 유학생 지원자는 각각 3만9293명, 1,414명, 5,448명 등으로 지난해보다 현저히 높았다.
9개 캠퍼스 모두 신입생 및 편입생이 골고루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캠퍼스 별로는 특히 UCLA는 총 13만9,463명의 학생들의 신입생으로 지원해 가장 많았고 전년과 대비해서는 28% 증가를 기록했다. 또 UC 버클리도 11만2,820명이 신입 지원을 해 전년 대비 28.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편입생까지 합친 캠퍼스별 총 지원자수는 UCLA, UC 샌디에고, UC 버클리 순으로 16만7,903명, 14만764명, 13만5,008명의 많은 수의 지원자가 집계됐다.
UC 대학 측은 “올해 입학사정에서 표준시험 요건을 배제시켰는데, 때문에 전반적인 지원자 수를 비롯해 저소득층, 타인종 출신 지원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해에는 지난 해보다 21.8%나 증가한 흑인 학생들이 지원했고, 라틴계 지원자는 12.2% 늘었다. 이는 표준시험이 배제됨에 따라 UC 캠퍼스 지원자들의 다양성이 확대된 것이다.
올해 지원자들 중 한인 지원자는 총 4,421명으로 지난해 4,122명 보다 299명 증가했다. 이는 전체 지원자들 중 8.9%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시안 지원자들 중 중국인 지원자는 1만4,392명으로 전체 아시안 지원자 중 2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필리핀계 17.1%, 베트남계 17%, 인도/파키스탄계 16.7% 순으로 지원자 수가 높게 나타났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