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공립학교 교육위원회는 지난 21일 금년도 새 의장에 28세의 약관 에버튼 블레어 주니어(사진) 위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거의 반세기 동안 위원을 역임하며 지난해 말로 퇴임한 루이스 래드로프 위원장의 후임이다.
귀넷교육청 교육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회의에서 귀넷 최초의 흑인 위원인 블레어는 별다른 이견 없이 박수로 위원장에 선출됐다. 블레어와 같은 시기에 당선됐던 스티븐 누드센(Steven Knudsen) 위원이 먼저 블레어를 지명했고, 이어 캐런 왓킨스 위원이 2차로 지명했다.
자메이카 이민자 아들인 브레어는 샤일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응용수학 학사, 스탠포드대 리더십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공개 동성애자인 블레어는 이민자와 그 자녀들의 공직 출마를 준비시키는 단체인 ‘뉴 아메리칸 리더’ 전국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부의장에는 왓킨스 위원과 누드센 위원이 두 표씩을 얻어 동률을 이뤘으나 블레어 의장이 같은당소속의 왓킨스를 선택했다. 귀넷 교육위원 5석은 민주 3석, 공화 2석으로 이뤄져 있다.
필리핀계 흑인인 캐런 왓킨스 위원은 귀넷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 회사에물품을 공급하는 체인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귀넷공립학교 교육위는 가장 다양한 인종 분포를 보이는 귀넷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공화당 위원은 모두 백인인 반면 민주당 위원은 모두 흑인이다.
귀넷공립학교 학생 구성은 유색인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7만7천여 학생들 가운데 33%가 히스패닉, 32% 흑인, 11%가 아시안으로 구성돼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