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해부실습 참여못한
후배들 위해 제작
유튜브 '오 웜' 채널 공개
스타이브센트고·서울대
KSTA 등서 자료로 사용
한인 고교생 남매가 만든 동물 및 장기 해부 영상자료가 12개국 250여개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수업자료로 채택 돼 화제다.
주인공은 헌터칼리지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남매 김재정군과 김재아양.
평소 생물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남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동물 해부 실습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후배들을 위해 직접 해부 영상을 집에서 함께 제작하기로 결심하고 지난해 6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해부 영상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오 웜’(Oh Worm!)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채널은 고등학생과 기초 생물학 과정을 공부 중인 학생들을 위해 지렁이, 개구리, 쥐, 비둘기부터 상어부터 눈, 심장, 척수, 간 등 인간 장기 해부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현재 50여개 영상이 올라와 있는 오 웜 채널은 집에서 제작한 영상답지 않게 뛰어난 영상미와 설명이 소문나기 시작하면서 현재 스타이브센트고교와 브루클린과학고 등 뉴욕 지역 학교를 비롯해 전국 유수 명문대와 한국의 전국과학교사협회(KSTA), 서울대와 연세대에서도 오 웜의 해부 영상을 교육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남매는 평소에도 지역 대학의 과학 분야 연구와 실험실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부영상 제작 요청들을 적극 반영해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채널로 만들어갈 계획을 내비쳤다. www.oh-wo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