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가 총 185만9,563명(혼혈 포함)으로 집계됐다.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는 한인 수가 사상 처음으로 54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6개 카운티 지역의 한인 인구는 총 40만 명 선으로 캘리포니아 전체 한인의 74%, 즉 4명 중 3명꼴로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인 인구에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했던 한국 태생 1세 인구의 비중은 줄어들어 60%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나 한인 인구에서 2·3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15-2019 아메리칸 지역사회조사(ACS) 인구현황 추산 자료에 따르면 미 전국의 한인 인구는 전년 대비 0.9% 증가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의 미 전국 한인 인구 추산치는 184만2,251명(혼혈 포함)이었다. 한인 인구가 54만561명으로 집계된 캘리포니아는 처음으로 한인 인구가 54만명선을 넘었다.
카운티 별로는 LA(22만9,476명), 오렌지(10만 2,020명), 샌디에고(2만9,608명), 샌버나디노(1만7,424명) 등 순으로 남가주 지역 6개 카운티에만 총 39만9,23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주 전체 한인 인구의 73.9%를 차지했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뉴욕(14만5,752명), 뉴저지(10만4,449명), 텍사스(9만9,916명), 워싱턴(9만602명) 순으로 한인 인구가 많았다.
한편 한인 인구 중 한국 태생 비율은 56.2%로, 이는 미국 태생 2·3세 한인 인구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