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국제 전화 및 온라인 사기 조직들의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수사기구인 인터폴이 이들 사기범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총 2만여 명을 적발해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폴은 지난해 9월부터 총 35개 국가들과 협력해 오퍼레이션 ‘퍼스트 라이트’(First Light)로 명명된 전화 및 온라인 사기 집중 단속을 펼쳐왔으며, 그간 1만여 건의 현장급습 단속을 통해 총 2만1,549명을 체포하고, 1억5,400만 달러의 불법 자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단속 작전은 각국의 수사당국이 인터폴과 처음으로 협력해 실시한 것이다.
인터폴 측은 이같은 전화 및 온라인 사기를 저지르는 용의자들은 보통 피해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범행을 저지르며, 가짜 비즈니스 이메일, 로맨스 스캠, 문자메시지를 통한 ‘스미싱’(smishing) 등을 통해 피해자들을 현혹해 비밀번호와 은행 계좌 등 여러 개인 정보를 노출시키도록 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