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6일 웨스트 할리웃에 위치한 런던 웨스트 할리웃 호텔에서 내부와 외부, 성능 등 모든 면이 바뀐 ‘올 뉴 2021형 엘란트라’를 본보 등 아시안 미디어에 선보이는 시승 행사를 열고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올 뉴 엘란트라는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또한 엘란트라 최초로 복합연비 54MPG를 달성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고 추후 고성능 N 라인 모델이 합류한다.
1세대로부터 30년에 걸쳐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엘란트라는 ▲미래를 담아낸 파격적 디자인 ▲3세대 신규 플랫폼으로 빚어낸 탄탄한 기본기 ▲차급을 뛰어넘는 최첨단 편의사양 ▲효율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이 잘 조화된 7세대 ‘올 뉴 엘란트라’로 재탄생했다.
올 뉴 엘란트라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경쟁력 있는 1만9,650달러부터 시작하며, 이달 말부터 전국 딜러에 공급돼 판매에 들어간다.
‘올 뉴 엘란트라’는 미국에서 ▲2.0리터 MPI 4기통 개솔린 엔진(147마력) ▲엘란트라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한 1.6리터 GDI 4기통 엔진(139마력) 등 2개 엔진이 제공된다. 앞으로 고성능 N 라인(Line)도 추가되며 출력 201마력의 강력한 1.6터보 엔진을 탑재하게 된다.
기자는 이날 웨스트 할리웃에서 우드랜드 힐스까지 왕복 60여마일을 운전하며 성능을 직접 점검할 기회를 가졌다.
올 뉴 엘란트라는 높이가 낮아지며 외관이 날렵해졌고 휠 베이스가 늘어나며 공간이 넓어졌다.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더욱 강조됐다. 앞부분엔 기하학적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 뒷부분에는 현대의 H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했다.
한층 넓어진 내부 공간으로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에 성인남성 2명이 승차해도 충분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했다.
기자가 운전을 한 리미티드 개솔린 모델은 첨단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장착, 로컬과 고속도로 에서 충분한 파워와 주행 성능을 보여주었고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았다. 낮아진 전고로 급격한 턴을 할 때도 도로를 감싸는 안전성이 탁월했다. 운전석은 비행기의 조정석처럼 운전자를 감싸는 구조로 설계돼 몰입감을 더해주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올 뉴 엘란트라는 준중형 세단으로선 처음으로 모든 트림(등급)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됐다.
교차로에서 한 눈을 팔다 앞차가 출발하는 것을 안 보고 있으면 알람이 켜지는 기능은 참 편리했다. 뒷좌석에 승객을 놔두고 내렸을 때도 알람이 알려준다.
이밖에 8인치(기본) 또는 10.25인치(옵션)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음성 인식 버튼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다이내믹 음성인식 기능’, 스마트폰 앱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 작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 기능 등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대차를 구입하면 3년 오일체인지 등 파격적인 기본 정비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글·사진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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