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 선거관리위원들이 3일 모든 카운티에 500만표에 달하는 조지아 대선 투표지 재검표를 지시했다. 이번 과정은 13일 오전 시작해 18일 자정까지 완료되어야 한다.
재검표는 16명의 선거인단이 달린 조지아의 대선 결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13일 기준 2,472,083표(49.52%)를 얻은 조 바이든 당선자는 2,457,920표(49.24%)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에 14,163표(0.28%) 앞서 있다.
주 전역의 선거 요원들은 주말 내내 노동 집약적인 수작업 재검표를 진행해 마감 시간 전 검표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선 재검표와 관련해 알아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브랫 래펜스퍼거 주 내무장관의 아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장관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번 작업은 올해 초 조지아에 새로운 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시행되는 종이 투표지 재검표다 ▲조지아는 20일까지 선거 결과를 인증해야 한다 ▲래펜스퍼거 장관은 켈리 로플러, 데이빗 퍼듀 연방상원의원 후보의 사퇴 요구를 받은 데 이어 11일 재검표를 명령했다.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래펜스퍼거 장관에 서한을 통해 “조지아의 재검표가 수검표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는다”며 “재검표 훈련 및 지시에 있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번 서한에 의하면 공화당은 현재까지 보고된 투표 거부 건수가 2018년 선거 때보다 적어 부재자투표지 서명에 대한 재검토를 구하고 있다. 투표 거부 건수가 감소한 원인은 조지아법이 유권자로 하여금 부재자투표 봉투에 생년월일 또는 주소 의무 기입화를 없애고 서명만 기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래펜스퍼거 장관은 “재검표 절차 변경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가브리엘 스털링 조지아투표시스템 매니저도 12일 “재검표는 안전할 것”이라며 “조지아 표의 분산적인 특성은 그 자체로 안전 조치다. 159개 카운티에 단 하나의 표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