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해외, 잠정투표 1만여장
0.5% 이내 재검표 요구 가능
조지아 대선에서 민주당이 1992년 이후 사실상 승리를 거둘 것이 확실하다. 8일 오전 10시 현재 바이든 후보가 1만195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아직 개표가 덜된 표 수는 알 수 없지만 수 천표로 알려져 더 이상 뒤집힐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8일 오전 10시 현재 조지아주 내무부 개표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246만5,500표(49.48%)를 얻어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245만5,305표(49.28%)를 1만195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8일 새벽 풀턴카운티 해외 및 잠정투표가 합산되면서 차이가 더 늘어났다. 7일 오후 귀넷카운티의 해외 및 잠정투표가 개표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7일 새벽 풀턴카운티 군인, 해외, 잠정투표가 개표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2,800여표를 더하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6일 새벽 클레이턴카운티 우편투표가 개표되며 전세가 뒤집어졌다. 새벽 2시까지는 트럼프 후보가 1,800여표 차이로 앞서고 있었으나 클레이턴카운티 우편투표에서 바이든이 87%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917표 차이의 역전이 이뤄졌다. 또 5일 저녁 사바나시가 포함된 채섬카운티가 1만7,000장의 부재자 투표 개표 결과를 보고하면서 표차가 많이 좁혀졌다. 6일 오후에는 총 7,000여장의 귀넷카운티 우편투표가 개봉돼 바이든 4,804표, 트럼프 2,079표가 나와 바이든 리드를 벌렸다.
그렇다고 해서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승리했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6일 오후 7시까지 도착하면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는 군, 해외투표 8,400장이 아직 미개표 상황이고, 여기에 잠정투표 1만4,200장 변수도 있기 때문이다. 잠정투표란 투표 당일 주소 불일치, 선거인 명부 미확인 등으로 투표는 했지만 유효 여부를 아직 확인 못한 투표용지로 풀턴카운티에만 3,000여장에 달한다. 귀넷에도 미개표 투표용지가 상당수 남아 있다. 아울러 부재자 우편투표 가운데서도 서명란 미기재 등의 실수로 6일 오후 7시까지 보정하면 유효표로 인정하는 상당수의 미개표 투표가 있다.
또한 조지아 주법에 따르면 두 후보간 차이가 0.5%포인트 이하이면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돼있어 트럼프 진영이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랫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내무장관은 미개봉 투표 대부분이 6일 개표가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