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트럼프 ‘불복 선언’… 슬픈 미국 민주주의

미국뉴스 | 정치 | 2020-11-06 10:10:32

트럼프,불복선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1·3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 ‘불복’ 행보를 강행하고 나섰다.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는 민주주의 절차의 근간이자 미국 대선의 전통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소송 전면전 선포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대대적인 ‘불복’ 소송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경합을 벌이다 막판 집계를 거쳐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법적 이의 제기에 나선다는 것이다. 캠프 측은 여러 주에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고 추가 소송도 내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최근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들이 유권자 사기와 주 선거 사기로 인해 우리에 의해 법적인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거는 많다”며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실제로 전날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니아와 조지아 등 주요 승부처에서 이런 주장을 내세우며 개표중단, 우편투표 집계 차단을 위한 소송을 냈다. 또 이날 네바다주는 물론 펜실베니아에서 도 추가 소송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바이든 연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 않는 한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후보는 이날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트럼프 측의 소송전을 견제하며 개표 종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개표가 끝나면 나와 카말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모두가 침착하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에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모든 투표용지는 개표돼야 하고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복 소송 잇따라 기각

한편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불복 소송을 1심에서 잇따라 기각되고 있다.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서 개표 과정의 문제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이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시간주 1심 법원의 신시아 스티븐스 판사는 이날 심리를 진행해 트럼프 캠프가 전날 제기한 개표 중단 청구를 기각하는 구두 명령을 내렸다. 또 트럼프 캠프가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도 이날 1심에서 증거 부족으로 기각됐다.

 

■바이든 우세 확대

대선 개표 사흘째인 6일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핵심주들에서 초박빙 경합 속에 시간이 갈수록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주에서 5일에 비해 2만표 이상으로 표차를 더 벌렸고, 펜실베니아와 조지아에선 역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우편투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현재 펜실바니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49.5%로 트럼프의 49.3%에 역전해 1만4,000여표 앞섰다. 또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49.7%)가 전날 1만1,000여표 차이를 2만137표 차이로 벌리며 트럼프 대통령(48.1%)에 계속 앞서고 있고, 애리조나에서도 차이가 줄긴 했으나 바이든(49.9%)이 트럼프(48.6%)와 격차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또 조지아주에서는 바이든 49.42%, 트럼프 49.34%로 역전돼 4,235표 차이로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트럼프 ‘불복 선언’… 슬픈 미국 민주주의
5일 조 바이든 후보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개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트럼프 ‘불복 선언’… 슬픈 미국 민주주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선거 불복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감자탕 전골·뼈구이 등 선보여'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자랑 외식계의 강자 이바돔이 둘루스에 상륙했다. 최근 한파로 인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바돔이 뜨끈한 전골과 탕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까지 유효하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