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선의 향배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 1억 명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우편 및 사전투표자들로 인해 올해 개표 결과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단 각 주별 투표가 완료된 직후 나오게 될 ‘출구조사’가 이번 선거의 판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서 CNN, ABC, CBS, NBC 등 주요 방송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여론조사업체 에디슨 리서치를 통해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이들 방송사는 이미 상당수가 사전투표한 상황에서 기존처럼 선거 당일 출구조사는 전체 유권자에 대한 정확한 척도가 못 된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기 현장투표와 우편투표에 대한 예측치도 출구조사에 반영하는 등 기존의 방법론을 수정했다고 CNN과 ABC 방송은 보도했다.
CNN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텍사스 같은 중요한 주에서 조기 현장 투표자의 큰 비중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한 달간 8개 주의 조기투표소를 임의로 선정해 선거일에 했던 것과 같은 직접 인터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출구조사엔 모든 주의 우편투표자에 대한 전화조사도 포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