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곳곳 나무 쓰러져 통행 차단
일부 조기투표소 운영중단, 지연
열대성 폭풍 제타(Zeta)가 29일 아침 조지아 북부 카운티들을 강타해 최소 3명이 사망했으며, 수 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나무가 쓰러져 도로가 차단되며, 학교들이 수업을 취소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또한 정전으로 인해 조기투표소들이 투표를 중단하거나 늦게 문을 열었고, 귀넷 학교들은 대면수업을 취소했다.
29일 아침 뷰포드 인근 가너 스트릿 소재 한 주택에 나무가 쓰러져 2명이 사망했다. 또 체로키카운티 한 모바일 홈에는 나무가 쓰러져 1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2등급 허리케인으로 루이지애나 해안에 시속 110마일의 강풍을 동반해 상륙한 제타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돼 시속 51마일의 속도로 북부 조지아를 오전 4시-7시 사이에 관통했다.
우선 출근 시간 로컬 도로와 인터스테잇 하이웨이 곳곳이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통행이 중단돼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귀넷카운티 소방당국은 새벽 5시경 호쉬톤 스모크힐 레인 소재 한 주택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해 1명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카운티 당국은 오전 10시 현재 전선이 끊긴 12곳과 나무가 쓰러진 10군데를 복구하고 있으며, 피해접수가 속속 신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I-985 남쪽방향 4번 출구 뷰포드 드라이브에서는 나무가 도로 한복판으로 쓰러져 한동안 큰 교통체증을 보이다 겨우 복구됐다. 디캡 당국은 50개 이상의 나무가 쓰러졌고, 여러 신호등 고장이 신고됐다고 전했다.
조지아 파워는 오전 8시 현재 61만3천 가구가 정전 중이라고 발표했다. 조지아 EMC도 36만4천 가구가 정전으로 어둠 속에 있다고 발표했다. 바람의 속도는 줄어 오전 8시경 시속 30마일 정도로 약화된 상태다.
폭풍우로 인해 조지아주 16개 카운티에서 조기투표가 중단됐거나 지연됐다. 더글라스카운티는 29일 카운티 내 모든 투표소 문을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조지아텍, 조지아주립대 등은 정전 등으로 수업시간을 늦췄으며, 조지아귀넷칼리지는 29일 학교 문을 닫았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