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선거가 일주일 남은 오늘 조지아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1992년 이후 줄곧 공화당에 굳어진 표심을 뒤로하고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최근 여론 조사에서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6일 발표된 AJC의 유권자 여론 조사에 의하면 바이든은 47%, 트럼프는 46%의 지지율을 보였다(오차범위 ±4.0%). 조 조겐슨 자유당 후보는 3%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나머지 4%는 미정이었다.
조지아대가 10월 14~23일 1,145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선 두 개의 미국 상원의석을 향한 치열한 경쟁도 예측됐다.
첫 번째 상원의석을 두고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는 45%,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보였다. 셰인 헤이즐 자유당 후보는 4%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나머지 5%는 미정이었다.
두 번째 상원의석을 두고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는 34%, 더그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는 21%, 켈리 로플러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는 20%의 지지율을 보였다. 브라이언 슬로윈스키 자유당 후보는 3%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나머지 14%는 미정이었다.
26일 기준 이미 270만 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조기투표에 참여했으며, 대선까지 투표엔 5백만 명이 참여해 신기록이 나올 전망이다. 2016년 이후 1백만 명 이상의 신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케 됐으며 이들은 더 젊고, 인종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바이든 지지를 표명한 홀 카운티 거주 제시 유뱅크스 씨(43)는 “바이든은 최고의 선택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트럼프는 완전한 거짓말쟁이, 역겨운 인간이기 때문에 이 나라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를 표명한 노먼 파크 거주 배리 녹스 씨(39)는 “나라를 뒤흔드는 위기에 트럼프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바이든의 정신 상태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