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미국 경제에 중요한 건 대통령 아닌 상원 선거

미국뉴스 | 정치 | 2020-10-26 10:10:20

미국경제,상원선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다음달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낙승이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역전승이냐를 두고 관심이 쏠려 있는데요. 경제와 돈만 놓고 보면 다음달 선거는 대통령이 아닌 상원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는 게 월가의 시각입니다. 앞서 상원 선거가‘키’라는 얘기는 전해드린 바 있는데 선거가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인식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블루웨이브(민주당 대통령+상원 다수당)’냐 아니냐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상원이 중요하다는 얘기죠.

 

■상원 선거 중요하다 71%… 민주당 52석이 ‘티핑 포인트’

미 경제방송 CNBC가 21일(현지시간) 내놓은 설문조사를 보면 대통령과 상원 선거 가운데 경제와 돈에 뭐가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1%가 상원이라고 답했습니다. 29%만이 대통령 선거라고 했는데요. CNBC가 트위터와 링크드인을 통해 한 것으로 한계는 있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CNBC는 “백악관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차지해도 상원이 공화당 다수당을 차지하면 세금인상과 대규모 지출안은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며 “백악관과 상원, 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오면 더 많은 것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미국 상원은 전체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3일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상원(전체 3분의1가량인 35명), 하원 선거가 함께 치러집니다.

물론 하원은 선거 결과를 보나 마나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겁니다. 이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서는 것과 같은 맥락인데요. 어쨌든 민주당이 대통령과 하원을 차지하더라도 상원이 공화당이면 세율 인상과 대규모 지출안이 상원에서 부결될 수 있습니다. 법안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스티펠의 최고 정책 전략가인 브라이언 가드너는 “시장이 바이든 대통령 가능성은 반영하고 있지만 아직 스윕(3개 선거 모두 승리)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바이든이 이기더라도 상원을 차지하지 못하면 자신의 의제를 밀고 나가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52석 이상을 차지해야 안정적으로 정책을 밀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요. 가드너는 “민주당이 52석을 얻게 되면 갑자기 모는 것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세금인상도 쉽고 진보 의제도 쉽게 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블루웨이브 땐 채권시장도 요동…“금리 오를 것”

채권시장도 블루웨이브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인데요. 월가에서는 민주당이 대통령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면 시장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옵니다. 케빈 기디스 레이몬드 제임스 최고 채권전략가는 “채권시장은 블루웨이브를 저평가하고 있다.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왜 금리가 오를지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원을 차지해) 대규모 재정지출을 하면 세율인상에도 성장률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불러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가 찾아오면 금리가 오를 것”이라며 “특히 10년과 30년 만기 국채가 많이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물론 당장 인플레가 몇 개월 내에 온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이를 놓치고 있다”며 “금리가 오를 땐 채권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상원 전망, 민주 49 대 공화 47...트럼프,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서 맹추격

결국 상원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미국 경제와 시장에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정치·외교·안보 등은 제외).

그렇다면 상원 선거 전망은 어떨까요. 미 정치사이트 270towin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민주당이 49석, 공화당이 47석을 차지하게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4개 경합주는 몬타나와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인데요. 아직 선거 날짜가 남아있고 미국 국민들 역시 의회와 백악관 사이의 견제구도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경합주에서 계속 격차를 좁히고 있는데요. 상원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지만 대통령이 트럼프가 다시 된다면 전체적인 구도가 또 달라지겠죠.

CNBC 조사에 따르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49%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2%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47% 대 50%로 박빙인데요. 대선의 핵심인 플로리다에서도 45% 대 50% 수준입니다. 펜실베이니아의 대의원 수는 20석, 플로리다는 29석으로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죠.

또한 3·4분기 경제성장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호재가 될 듯합니다. 시장에서는 최소 전분기 대비 30% 이상의 역대 최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감자탕 전골·뼈구이 등 선보여'황제 우거지탕' $9.99… 그랜드오픈 스페셜 외식계의 강자 이바돔이 둘루스에 상륙했다. 최근 한파로 인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바돔이 뜨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까지 유효하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