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한미동남부상의 세미나
KDI 임영재 박사 발제, 토론 진행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이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와 공동주최로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 비즈니스 분야’ (The Impact of COVID-19 on the Korean Economy: Focusing on the Business Sector) 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는 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50주년 추진단장이자 전 부원장인 임영재 박사가 초청됐으며, 세미나는 강연, 토론 및 Q&A 순서로 진행됐다.
임 박사는 국내 경제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한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정했다”며 “이번 지침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케 했으나, 식당, 카페, 술집 등 소상공인의 사업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주민등록번호 시스템 및 국가 재난 관리 시스템 등 정보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러스 접촉자를 추적할 수 있었다”며 “일례로 지난 5월 이태원에서 코로나에서 집단 접촉 및 감염 사례가 발생해 정부는 당시 방문객을 추적하고 이후 대중 교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강제화했다”고 말했다.
임 박사는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으로 “한국은 거대 및 중소기업으로 이중화된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는 중소기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은 코로나19에 불균등하게 영향 받았다”며 ▲한진 그룹은 승객이 줄어 위험에 처했으나, 국제 화물 운송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함 ▲롯데 그룹은 온라인 유통 시스템으로 호황을 맞음 ▲이마트 그룹은 오프라인 할인 매장 기반 운영으로 피해가 심화됨 등을 예로 들었다. 임 박사는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이후 한국 상위 30개 재벌이 파산했다”며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재벌들은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영준 총영사, 제임스 J. 윗컴 한미동남부상공회 회장(J.P. 모건), 댄 어셔 한미동남부상공회 부회장(원퍼시픽링크), 재 김 한미동남부상공회 프로그램 디렉터, 안트 시프만 어번시 경제개발부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