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이 포스트시즌에서 관중 입장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월 말에야 개막한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는 무관중으로 진행 중으로 28일 막을 내린다. 30일부터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시작된다.
보도를 보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지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과 월드시리즈(WS·이상 7전 4승제)에 관중을 들이고자 현재 텍사스 주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USA 투데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텍사스에서 관중 입장을 추진 중이며 입장권 판매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팬의 존재로 안전한 환경에서 팬들이 들어찬 가운데 경기를 시작하는 것은 아주 아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리그별 1∼8번 시드가 격돌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는 상위 시드의 홈에서 열린다.
여기서 이기는 팀은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진출한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와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는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와 다저스타디움에서 각각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산과 집단 감염을 방지하고자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특정 구장에서만 다 모여 포스트시즌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NLCS와 WS는 글로프라이프필드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는 펫코파크에서 개막한다.
MLB 사무국은 지리적 여건과 텍사스 주 정부의 정책 등을 고려해 글로프라이프필드에서만 관중 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서남부에 치우친 펫코파크와 달리 글로브라이프필드는 미국 중남부에 있어 어느 지역에서건 이동이 비교적 쉽다.
텍사스주는 코로나19 경제 재개 조처 3단계를 시행 중으로 글로프라이프필드는 수용 인원(4만300명)의 최대 50%를 채울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의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못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현재 이 지역 실내 영업의 전면 또는 일부 중단을 지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