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각국이 봉쇄 조치를 취했던 지난 2분기 경제적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인도에 이어 영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 이 기간 인도와 영국 경제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이 -25.2%, -20.4%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크게 위축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멕시코 -17.1%, 남아프리카 공화국 -16.4%, 프랑스 -13.8%, 이탈리아 -12.8%, 캐나다 -11.5%, 유럽연합 -11.4%, 터키 -11.0% 순으로 경제적 타격이 컸다.
미국의 경우 올 1분기에 -1.3%에 이어 2분기에는 -9.1%로 경제가 위축됐다. 반면 회복에 성공한 나라는 2분기 11.5% 성장한 중국이 유일했다. 그러나 중국의 이같은 통계에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은 신뢰성이 없다며 의심을 품고 있다.
한국은 2분기에 러시아와 같은 -3.2% 위축됐지만 G20 국가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이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OECD는 세계적인 봉쇄 정책으로 인한 각국의 경제 피해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보다 6배 이상 심각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