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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학자 "우한연구소가 코로나19 만들었다" 논문 공개

글로벌뉴스 | | 2020-09-16 10: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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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탈출한 옌리멍 "자연에서 나올 수 없다" 주장

"기존연구 근거 없고 중국군 보유 바이러스와 유사"

"'인체침투 역할' 스파이크 단백질이 명백한 증거"

학계 다수설은 자연발생…WHO도 우한제조설 일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중국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 옌리멍 홍콩대 공중보건대학 박사의 논문이 공개됐다.

16일 외신들에 따르면 옌리멍 박사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진화보다는 수준 높은 연구소에서 조작됐음을 시사하는 게놈의 일반적이지 않은 특성과 가능한 조작 방법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정보공유 플랫폼 '제노도'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SARS-CoV-2의 생물학적 특성은 자연발생이나 인수공통이라는 설명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논문에 제시된) 증거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바이러스인 'ZC45'나 'ZXC21'을 틀이나 바탕으로 활용해 연구소에서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옌리멍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SARS-CoV-2의 자연발생설을 지지하는 논문들은 SARS-CoV-2와 박쥐 바이러스인 RaTG13의 염기서열이 96% 일치한다는 점을 사실상 유일한 근거로 제시한다.

 

연구진은 "자연상태의 RaTG13이 존재하는지와 SARS-CoV-2와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에 광범위한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SARS-CoV-2나 RaTG13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학술지에서 검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SARS-CoV-2가 계통학적으로 RaTG13보다는 ZC45나 ZXC21과 가깝다는 상하이공중보건임상센터(SPHCC) 연구 결과가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가 '수정'을 이유로 곧바로 철회된 적이 있다고도 전했다.

연구진은 SARS-CoV-2와 ZC45의 염기서열을 비교하면 최대 89%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두 바이러스는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이 94%, 막단백질(Membrane protein)이 98.6%, 'S2 도메인 스파이크 단백질'이 95%, 액세서리단백질 'Orf8'이 94.2%, 'E 단백질'이 100% 일치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연구진은 "ZC45와 ZXC21는 충칭시의 제3군의과대학 연구소와 난징군구 의학연구소가 2015년 7월과 2017년 2월 사이 발견해 격리하고 특성을 규명했으며 이들과 관련 연구소에 보관돼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 '수용체결합도메인'(RBD)이 자연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형태라고 주장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종의 '갈고리' 같은 것이다.

연구진은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간감염을 일으키는 데 성공하도록 특별히 조작됐다"면서 "10년 넘게 코로나바이러스 관찰연구를 진행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수집해 둔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스파이크 단백질 조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 내 '퓨린분절부위'(furin-cleavage site)가 자연에서 발견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다르다는 점도 연구진이 제시한 근거다. 퓨린분절부위 특성 때문에 SARS-CoV-2의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SARS-CoV-2 인위 제작설을 증명하는 '스모킹건'(명백한 증거)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들이 추정하는 SARS-CoV-2 제작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약 6개월이면 (그 과정을) 완전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SARS-CoV-2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창조됐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독립적이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옌리멍 박사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책임론이 불거지기 전부터 이 바이러스에 대해 잘 알았을 것"이라면서 "진실을 전달하고자 미국에 왔으며 중국에서 그랬다면 실종되거나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학계는 '자연발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지난 5월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기원했다는 주장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1만5천개의 유전자 배열을 확보하고 있지만,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모두 자연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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