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틱톡 미국 사업과 관련,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계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해당 입찰제안서가 연방 재무부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14일 CNBC와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오라클은 성명을 통해 “오라클은 바이트댄스가 지난 주말 재무부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틱톡의 신뢰할 수 있는 기술제휴업체(technology partner)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오라클은 틱톡과 협력해 미국 이용자 개인정보를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로 옮겨 보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라클의 틱톡 인수가 아니라 업무 제휴 형태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 정부가 이 제안서를 승인하면 오라클은 자사의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는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오라클은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비해 뒤쳐진 상태다.
또 오라클은 틱톡과의 제휴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틱톡 광고를 활용할 수도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건을 거부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