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선행의 왕' 추신수, MLB 클레멘테상 텍사스 후보로 지명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9-10 10:10:19

선행왕,추신수,MLB,클레멘테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통 큰 기부와 선행으로 사랑받는 추신수(38)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대표로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수상 레이스에 참여한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벌이기 전 열린 이른바 '후보 추대식'에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1934∼1972년)를 추모하는 뜻에서 제정된 상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으로 사회에 공헌한 선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해마다 미국시간 9월 9일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를 맞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저마다 클레멘테상 후보를 1명씩 발표한다.

추신수는 지난주 19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클레멘테 상의 텍사스 구단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30명이 겨루는 클레멘테상의 최종 수상자는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4대 메이저리그 중계 방송사 대표, 클레멘테 유족, 팬 투표 등으로 최종 결정된다.

 

텍사스 구단은 그간 추신수가 펼친 각종 선행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 씨와 함께 2011년 87만5천달러를 출자해 자신의 이름을 딴 추신수 재단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국이 어려움을 겪던 올해 초, 추신수는 특히 고통을 받던 대구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부에 2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엔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또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으로 15만1천달러를 냈다.

2014년 7년간 1억3천만달러를 받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텍사스 지역 공동체를 위해서도 아낌없이 베풀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 재단에 7년간 75만달러를 기부했고, 지난 3년 동안엔 알링턴 교육청에 속한 고교생 6명에게 장학금 9만달러를 줬다.

추신수는 2015년에는 한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2016년에는 경기장 입장권 4만달러어치를 사 한인 동포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댈러스와 리처드슨의 문화센터와 사찰에도 15만달러를 기탁했다.

배고픈 마이너리거들도 외면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코로나19 탓에 올해 마이너리그 경기가 취소돼 당장 생계에 어려움을 겪던 텍사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인당 1천달러씩을 나눠줘 다른 빅리거들의 귀감이 됐다.

추신수는 미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야구를 30년 이상 해왔는데 공동체를 위한 선행으로 받은 상이어서 야구 그 이상의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구 외적인 일로 받은 상인데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내와 클레멘테의 인생과 그의 삶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눴다"며 "앞으로도 계속 공동체에 기부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추신수는 "무언가를 바라고 남을 도와준 적은 없다"면서 "도움을 받은 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나도 행복해졌고, 이런 상을 통해 사람들이 나를 기억한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몸을 낮췄다.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이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는 "부상으로 시즌을 끝내는 것을 싫어한다"며 회복해 다시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신수는 19일 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

 

'선행의 왕' 추신수, MLB 클레멘테상 텍사스 후보로 지명
MLB 텍사스 구단 대표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 오른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이

한인은행들 설 무료송금 행사
한인은행들 설 무료송금 행사

29일 설 앞두고 개인구좌 한정 애틀랜타에서 영업하는 한인 은행들이 오는 1월 29일(수)로 다가온 음력 설날 명절을 앞두고 올해도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

눈∙폭풍 예보에 애틀랜타 일상 ‘스톱’
눈∙폭풍 예보에 애틀랜타 일상 ‘스톱’

휴교확산∙행사 줄줄이 취소 항공기 운항도 차질 생길 듯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눈 소식과 함께 폭풍 주의보가 발령되자 각급 학교가 10일 임시 휴교에 들어가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2025년 신년 음악회'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2025년 신년 음악회'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 디케이터, 던우디 등 주말에 가볼 만한 5곳을 소개한다. △ 로렌스빌, 2025년 신년 음악회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등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고 싶

애틀랜타 내일  눈∙얼음비∙∙∙최악 교통상황 우려
애틀랜타 내일  눈∙얼음비∙∙∙최악 교통상황 우려

3인치 눈 이어 얼음비 가능성11일엔 비···대규모 도로 결빙 GDOT, 도로에 염수살포 시작 “2014년 사태 재연 않겠다” 메트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북부 일부지역에 내려졌던 폭

베트남서 '오징어게임2' 베트남전 대사 논란…보이콧 주장도
베트남서 '오징어게임2' 베트남전 대사 논란…보이콧 주장도

"월남전 참전용사 훌륭" 출연배우 대사에 당국 "평가 중…위법시 조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베트남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가운

김완선, 레드벨벳 슬기와 듀엣곡 '럭키'…박진영 작곡
김완선, 레드벨벳 슬기와 듀엣곡 '럭키'…박진영 작곡

"행운과도 같은 댄스곡"…라치카가 안무 김완선, 레드벨벳 슬기와 듀엣곡‘럭키’발표/ KWSunflower 제공 가수 김완선이 걸그룹 레드벨벳의 슬기와 오는 15일 오후 6시 듀엣곡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파양·추방’신송혁씨 홀트상대 손배소 2심 패소 입양기관 상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신송혁씨.  4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된 입양인이 국가와 입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