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원의원 45명 콜린스 지지선언
주노동장관, 의원 16명 로플러 지지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유력 공화당 후보인 켈리 로플러와 더그 콜린스 후보 지지를 놓고 양측 진영이 경쟁적으로 공화당 내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데이빗 랄스톤 주하원의장이 콜린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자 수 십명의 의원들이 콜린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이 가운데 몇 명은 당초 로플러를 지지했던 인물들이 돌아선 경우도 있다.
4선의 연방하원의원인 콜린스 후보는 8일 자신을 지지하는 45명의 의원들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40명의 주하원의원, 5명의 주상원의원, 그리고 3명의 하원의원 당선자가 포함됐다.
특히 이 가운데는 이전에 로플러 후보를 지지했던 캐런 매시억, 론 스티븐스 의원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이전 로플러 지지자도 이제는 중립으로 돌아섰다며 더 이상의 코멘트를 거부했다. 이들이 왜 로플러에서 콜린스 지지로 돌아섰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한 의원은 랄스톤 지지선언에 대한 로플러 진영의 과열된 반응과 관련이 있는듯하다.
로플러 선거운동 진영 대변인인 스티븐 로손은 지난주 랄스톤이 콜린스를 공개 지지하고 나서자 랄스톤이 맡은 법원의 사건들 심리가 미뤄지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그를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는 직업 정치인이자 형사범 변호사”라고 지칭했다. 이에 대해 제이슨 리들리 의원은 “랄스톤 의장을 깎아 내리는 로플러측 시도에 무척 당황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21명이 후보로 나선 이번 선거는 당의 예비경선 없이 11월 선거에서 상위 득표 1, 2위 후보자가 1월에 결선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천만달러의 선거비용을 스스로 조달할 수 있는 재력가인 로플러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콜린스 후보는 조지아 공화당 내 의원들의 지지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로플러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제프 던컨 부주지사 등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콜린스 의원은 랄스톤 하원의장의 지지에 힙입어 지지 의원 수에서 앞서고 있다.
로플러 후보도 이날 새로운 지지자들을 공개했다. 8일 아침 마크 버틀러 주 노동부 장관이 로플러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몇 시간 후에는 주상원 원내총무 마이크 듀건 의원을 포함한 16명의 로플러 지지 의원 명단이 공개됐다.
콜린스 선거운동 진영 댄 맥래건 대변인은 “로손 대변인과 켈리 팀의 도움에 감사하다”며 “돈으로 살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그들의 비열함과 불쾌한 행동이 우리 진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