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는데… 더 이상 내 몸이 내가 아닌 것 같아요.”
피치트리코너스 거주 데니스 그레가렉씨는 3월 목 가려움이 시작됐다. 증상은 발열, 오한 및 호흡 곤란으로 발전했으며, 마침내 똑바로 서지 못하고 구토를 시작하게 됐다. 데니스는 남편 켄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코로나19 및 폐렴 진단을 받고 5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
데니스 부부는 퇴원 후에도 여전히 코로나의 영향을 느낄 수 있었다. 54세의 데니스는 미각을, 50세의 켄은 후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데니스는 불안, 불면증과 함께 시력의 변화도 느끼게 됐다.
이들 부부는 코로나19 감염 후 몇 주 또는 몇 달 후까지 증상을 갖는 ‘장기 후유증 환자’(Long-Hauler)다. 의료 및 과학계는 “코로나19가 단순 호흡기 바이러스보다 훨씬 예측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3일 AJC의 보도에 의하면 코로나19는 종종 폐, 심장, 신장 및 뇌를 포함한 신체의 다른 기관을 손상시킨다. 후유증으로는 운동감각 및 후각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신경 손상, 피로, 몽롱함, 식은땀, 탈모, 시력 감퇴 등이 보고됐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의 의학, 역학 및 국제 보건학 교수인 로버트 살라타 박사는 “코로나19 환자의 약 30%가 4~6주, 일부는 더 오래 지속되는 증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입원할 정도로 아프지 않은 코로나19 환자의 35%가 감염 이후 14~21일이 지나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질환이 없는 18~34세 환자들 중 20%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