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적 신념을 가진 미국인 대부분은 성경적 세계관을 거부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반대로 성경적 가치관에 동의하는 미국인은 보수적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났다.
애리조나 기독교 대학 산하 문화 연구 센터가 공개한 ‘2020 미국인 세계관 보고서’(American Worldview Inventory 2020)에 따르면 자본주의보다 사회주의를 선호한다고 답한 미국인 중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약 98%가 성경적 세계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반대로 성경적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 중 약 83%는 사회주의보다 자본주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성경적 세계관의 미국인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일관되게 보유해 왔고 이중 약 91%는 보수적인 사회 정책을 선호하며 약 89%는 성경적 가르침에 따라 낙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성경적 세계관을 지닌 미국인 중 약 83%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진보적인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약 5%에 불과했다.
반대로 성경적 세계관을 거부한다는 미국인들은 진보적인 재정 정책(약 26%)과 진보적인 사회 정책(약 40%)를 지지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 이들 중 약 38%는 성경이 낙태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낙태 지지 성향을 나타냈고 약 26%는 진보적이고 큰 정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 조사를 주도한 조지 바나 여론 조사 전문가는 “올해 선거는 미국인들 지배적인 세계관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오는 11월 3일 개최될 선거를 통해 미국의 가치, 미국인의 라이프 스타일, 공공 정책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발표된 ‘2020 미국인 세계관 보고서’는 올해 1월 미국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밀레니엄 세대와 Z 세대와 같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수년간 사회주의 지지 성향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여론 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해 5월 실시한 조사에서 사회주의가 미국에 이익이 될 것으로 믿는다는 미국인은 1942년 약 25%에서 지난해 약 43%로 크게 증가했다.
기독교 변증학 연구 선교회의 맷 슬릭 설립자는 “사회주의는 태생적으로 기독교와 조화를 이룰 수 없다”라며 “사회주의 성향의 기독교인은 성경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