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어린이·청소년 사이서 더 빠르게 확산

미국뉴스 | | 2020-09-01 10:10:16

어린이,청소년,확산,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3개월간 감염 증가율 720%… 미 전체는 270%

전파 가능성 낮아도 환자 급증 추세는 뚜렷

 

미국에서 최근 몇달 동안 코로나19가 아이들과 청소년 등 미성년자 사이에서 더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소아과학회(AAP)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층의 코로나19 감염자, 입원자, 사망자가 전체 통계와 비교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지난 5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 3개월 사이에 미국의 전체 감염자는 270% 증가했는데 10대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의 감염 증가율은 무려 72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입원자 증가율은 122%였으나 어린이 입원자는 356% 급증했다. 사망자도 전체 연령에서 115% 늘어나는 동안 어린이는 229% 증가했다.

다만 미국의 많은 주들이 유·소아와 10대 청소년을 구분하지 않고 코로나19 통계를 작성해 정확한 연령별 차이는 파악하기 어렵다. 심지어 24세 이하 환자를 하나의 카테고리로만 분류한 주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분석은 초중고 개학을 맞아 적지 않은 학부모에게 걱정거리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어린아이가 성인보다는 코로나19에 걸리거나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낮지만, 대유행 초기에 비해서는 어린이 환자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NYT는 여름 들어 모든 주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미성년자 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5월20일 5%에 불과했던 미성년 감염자 비중이 8월20일 9%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에 걸린 아이 중 흑인과 라틴계 아이들이 입원할 확률이 더 높았다고 AAP는 설명했다.

션 오리어리 AAP 감염병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 초보다 지금 더 빠른 속도로 미성년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코로나가 어른보다 어린이들에게 덜 심각한 것은 맞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도) 완전히 가벼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조지아주의 여름캠프에서는 수백명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 중 6∼10세 어린이가 10대 참가자보다 더 많이 감염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지아주 여름캠프 사례와 달리 대체로 미성년 감염자의 다수는 10대 청소년들로 조사됐다. AAP 분석 결과 각 주의 미성년 감염자 중 최대 80%가 10∼19세로 나타났다.

NYT에 따르면 미국에서 감염률이 가장 낮은 메인주의 여름캠프 4곳에서는 도착 즉시 진단검사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참가자를 격리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