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 투수 류현진(33)이 미국 매체 CBS스포츠의 시즌 중간 올스타에 선정됐다.
CBS 스포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올 시즌, 각 팀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발맞춰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32명씩 추려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투수 12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탓에 빡빡한 일정을 치르느라 올 시즌엔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CBS 스포츠는 팬들의 흥미를 끌고자 30개 구단에서 최소 1명 이상을 뽑아 올스타 로스터를 꾸렸다.
선수들의 올해 성적은 물론 과거 이력과 명성도 고려했다고 CBS 스포츠는 설명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지난해에 처음으로 빅리그 올스타에 뽑혀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별들의 무대를 빛냈다.
4년간 8천만달러를 받고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올해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12위에 해당한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3으로 리그 공동 10위다.
다저스에서 찬밥 신세였다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백조로 부활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한자리를 차지했다.
마에다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1의 빼어난 성적으로 미네소타의 중부지구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의 영예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의 무적 행진을 벌이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았다.
류현진을 비롯해 후보로 꼽힌 캐번 비지오(내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외야수) 등 토론토 선수 3명이 올스타급으로 활약한 것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