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8월 응시 신청자의 절반 가까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 따른 응시장 폐쇄로 예정됐던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되면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오는 29일 예정된 SAT와 SAT 서브젝트 응시 신청자 40만2,000명 가운데 약 45%인 17만8,600명이 응시장 폐쇄로 인해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이는 코로나19 위험으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시험 응시장의 46%가 문을 열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칼리지보드는 밝혔다.
또 문을 여는 응시장 가운데서도 일부는 수용 인원을 줄인 것도 한 요인이 됐다.
8월 SAT는 대입 조기전형 지원을 앞두고 실질적인 마지막 응시 기회라는 점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당황해하고 있다.
한인 학부모들에 따르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자동차로 수 시간 걸리는 응시장을 신청한 학생들도 적지 않다. 또 아직까지 취소는 되지 않았어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험 당일에 응시장 오픈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칼리지보드는 대규모 시험취소 사태에 대해 안타깝지만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만약 응시장 폐쇄 등으로 시험을 치를 수 없는 경우 응시료 환불이나 다른 시험 날짜에 등록해야 한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