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첫 영어 싱글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의 라디오 방송 차트에서 역대 최고 순위로 데뷔했다.
미국 팝송 차트 집계기관인 빌보드는 24일 '다이너마이트'가 발매 이후 첫 사흘 동안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2천301차례 방송되면서 해당 차트에 30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BTS의 라디오 방송 차트 데뷔 성적 가운데 역대 최고다.
빌보드는 "BTS의 '다이너마이트'(인기)가 폭발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포브스지는 "'다이너마이트'가 발매된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미국 전역의 라디오 방송에서 크게 히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고풍 디스코 사운드에 전체 가사를 영어로 소화한 '다이너마이트'는 그동안 BTS가 발표했던 노래들과 비교해 더 넓은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BTS의 기존 최고 데뷔 순위 곡은 2019년 4월 발표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부제:보이 위드 러브)로, 당시 라디오 방송 차트 35위에 랭크됐다.
이어 '마이크 드롭'(37위·2018년), '페이크 러브'(38위·2018년), '메이크 잇 라이트'(39위·2019년) 등의 데뷔 성적이 40위권 내에 들었다.
'다이너마이트'가 라디오 방송 차트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데뷔하면서 다음 주 발표될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어떤 성적을 올릴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빌보드 핫 100은 라디오 방송, 앨범 판매, 스트리밍 횟수 등 모든 지표를 집계해서 내는 순위 차트다.
방탄소년단의 기존 핫 100 최고 순위는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의 타이틀 곡 '온'(ON)이 기록한 4위였다.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가 9월 첫째 주 핫 100 차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