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지난 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칼리지 엑스포에서는 주요 명문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입학사정관들과 베테랑 교육 전문가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명문대 합격을 위한 정확하고 디테일한 입시전략 및 트렌드를 알려줬다. 지난 주에 이어 한국일보 온라인 칼리지엑스포에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강의들을 지상중계 한다.
학업적 데이터 줄며 11학년 초 성적도 자세히 리뷰
온라인 통한 다양하고 적극적 과외활동 높게 평가
좋은 에세이는 동기나 가치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
■ 코로나가 바꾼 아이비 입학사정
빈센트 김(전 예일대 애플리케이션 리뷰어)
올해 대학지원 예정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학업이나 과외활동은 물론, SAT 등 학력평가시험 지연 등으로 입시준비에 적지 않은 혼란과 불안감을 겪고 있다.
주요대학들의 코로나 사태이후 입학전형의 주목할만 한 변화를 눈여겨 봐야 한다. 우선 표준화시험의 경우 많은 대학들이 시험점수 제출을 의무에서 선택으로 변경했다.
그렇다면 SAT나 ACT 점수를 제출해야 할까? 이에 대한 대답은 가능하면 제출하라는 것이다. 시험 점수 제출을 하지 않는다고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지만 좋은 시험성적은 여전히 학업적으로 뛰어남을 입증하기 때문에 대입에 좋은영향을 미치게된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등록금에 대한 부담과 안전우려, 온라인 위주 수업 등의 요인으로 많은 대학들에서 등록 지연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금 11학년생들의 입학전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이번 입시에서도 내신성적과 표준화시험 점수가 좋다면 조기 전형을 고려하는 편이 낫다.
코로나 상황속에서 지원자들은 대학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더 세심히 파악해야 한다. 우선 대학들은 지원자가 여전히 액티비티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 혹은 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솔선수범하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온라인 경시나 독립적 프로젝트, 온라인 코스, 표준화시험 준비, 온라인 서머프로그램과 인턴십, 온라인 자원봉사 등이 포함된다. 또 대학들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 참여도 리뷰한다.
아무리 온라인수업이라고 해도 선생님과의 유대관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업 참여는 물론 꾸준한 소통을 해야 한다. 공통지원서에 코로나 관련 에세이가 추가된 만큼 이번 팬더믹 상황에서 가족이나 미래 계획, 교육문제 등이 있었는지도 살펴보자.
상위권대학을 목표로 하는 지원자라면 특별히 탑 20대학들이 중요한 전형 기준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들 대학은 우선 사회기여도(Community Involvement)와 학교에 미치는 영향(School impact), 열정(Passion)을 중시한다.
이제 미국 대학전형에서 기준이 되는 포괄적 사정(holistic review)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염두에 두자. 여기에는 GPA와 SAT/ACT 점수, 심화과목 이수 개수및 성적(Performance in, # of courses beyond requirements), 과목 난이도(Level of rigor), 학교 석차(Top % in high school class), 학교내 학업 관련 활동(Academic opportunities in high school), 하나 혹은 여러 분야에서의 뛰어난 성과(Outstanding performance in one or more subject areas), 12학년 과목 선택(Quality of senior year), 특별한 프로젝트 성과(Performance on special projects), 학업 관련 개선사항(Academic improvements), 특별한 재능, 성과, 수상 경력(Special talents, achievements, and awards), 주변 환경을 고려한 학문적 성과(Academic accomplishments in light of life circumstances). 지리적 여건(Geographic location) 등이다.
■ 재정보조신청과 사전설계
리처드 명 AGM인스티튜트 대표
COVID-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녀들의 대학 진학에 따른 사전설계와 학자금 재정보조 지원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 시키고 동시에 대학합격 기회를 높이는 전략은 아주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을 미리 선정해 준비를 해야 한다.
크게 주립대학과 사립대학의 재정보조로 나뉠 수 있는데 주립대학 들의 재정보조지원은 가정분담금(EFC)을 총비용에서 제외한 금액, 즉 재정보조 필요금액(FN)에 대해서 60~70 퍼센트 정도 평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나 주정부 지원금이 캘리포니아나 조지아 주와 같이 높은 주는 대략 82~89 퍼센트 정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사립대들은 재정보조기금이 조성이 많이 되어 있어 총비용이 높아도 재정보조 필요금액에 대해서 대개 82~100퍼센트까지 재정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비슷하거나 더욱 저렴하게 진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비 거주자 학비가 적용이 되는 타주의 주립대학을 지원할 경우는 등록금만 3만 달러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주정부 지원도 받을 수 없다 즉 40~48퍼센트 정도밖에 지원받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이 경우 합격을 해도 재정부담으로 인해 등록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입학원서를 넣기 전에 반드시 재정보조를 잘 해주는 대학을 선정해야 하는 이유다. 둘째, 재정보조를 잘 받기 위해서는 사전설계를 통해 가정분담금(EFC)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
가정분담금 계산 공식에는 3가지가 있으므로 이렇게 다르게 적용되는 공식의 차이점이 가정분담금을 계산하는데 있어서 포함되는 수입과 자산의 범주가 다른 데에서 대별이 되므로 지원하는 대학들이 어떠한 방식을 적용할지를 파악하고 계산되는 수입과 자산을 계산되지 않는 수입과 자산의 형태로 재배치할 지 등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사전에 설계해 제출하는 재정보조 신청서 데이터를 최적화해야 한다.
특히 401(k), TSP, 403(b) 혹은 IRA, ROTH IRA, SIMPLE IRA, SEP IRA등에 불입하는 금액이 오히려 불입하지 않은 상황보다 더 큰 불이익을 당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529플랜이나 CSA 및 Education IRA와 같이 학자금 저축을 목적으로 쌓은 금액이므로 수입에 상관없이 일반 자산들과는 달리 가정분담금을 수백 퍼센트 증가시켜 재정보조금 지원을 잘 받지 못하게 함으로써 이렇게 저축한 자금을 어쩔 수 없이 우선 사용하지 않으면 안될 상항을 만들게 되어 이 부분에 대한 사전설계는 필수사항이다.
대부분의 C.S.S. Profile 요구 대학들은 소유한 집의 순 자산부문을 모두 부모자산에 포함해 가정분담금을 계산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특별 검토가 사전에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재정보조를 신청하면 입학사정에 불리하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대학들은 자녀의 성적이 4.0 기준에 2.0만 넘는다면 모두 Need Blind정책을 입학사정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연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FAFSA신청을 하는 대학들 즉, 연방보조금과 해당 주정부의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도 재정보조의 신청유무와 재정보조가 필요한 정도에 대해 입학사정에 차별을 받을 수 없기에 재정보조를 신청해도 신청한 데이터를 대학이 입학사정에 참조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합격을 결정한 이후에 재정보조 신청내용을 볼 수가 있는데 오히려 이러한 과정을 역이용하는 것도 재정보조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코로나 기간 학습 향상시키는 방법
샘 림 엘리트 샌라몬 원장
가을학기에 교육구별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할지 등교를 할지, 아니면 하이브리드 방식을 취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첫째 기본에 충실해야한다. 영어, 수학 등 기본과목에 내실을 기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것을 원없이 해본다. 그것이 음악이든, 미술이든 상관없다. 자기가 좋아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것을 맘껏 해본다. 셋째,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되지 말고 포지티브 마인드 셋으로 무장해서 이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
청소년 재정교육
Kelvin James
SVP & CRA manager
Bank of Hope 청소년들에게 재정관리의 중요성을 깨우쳐준다. 언제, 왜, 얼마의 돈이 필요한가? 라는 질문을 통해 개인적인 재정적 목표를 설정하는 일부터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크레딧을 쌓는 방법과 부채가 왜 생기는 지 등을 교육하며 은행의 상품과 프로그램을 어떻게 재정관리시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 알아본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