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등판 전까지 김광현 응원…나란히 호투 기분 좋아”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8-19 09:09:22

김광현,류현진,인터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3년 만에 한국인 투수 동시 선발 등판
2승 거둔 류현진“몸 상태 올라와…공에 힘 붙은 듯”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KBO리그 소속 시절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같은 날 선발 등판하게 돼 좋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관련한 질문에 “등판 직전까지 클럽하우스에서 (김)광현이의 경기 모습을 보며 응원했다”며 “같은 날 선발 등판하게 돼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광현이는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었다”며 “더군다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이라 긴장이 컸을 텐데 잘 막은 것 같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김광현은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고, 김광현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몫을 다했다.

한국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건 2007년 4월 16일 김병현·서재응 이후 13년 만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내용에 관해선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됐다”며 흡족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시즌 초반과 오늘 경기 내용을 비교하면.

▲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됐다. 시즌 초반보다 몸 상태가 올라왔다. 구속은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지만, 공에 힘이 생긴 것 같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볼티모어는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타자들이 많은데, 어떻게 대응했나.

▲ 약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같은 구종을 던지지 않은 게 잘 된 것 같다.

--86개밖에 던지지 않았는데.

▲ 원래는 1이닝을 더 던지기로 했다. 그러나 점수가 더 나오고 상대 팀 투수가 바뀌면서 시간이 지체됐다. 그래서 코치진이 교체를 결정한 것 같다. 아쉽지만 기분 좋게 끝냈다.

-소속 팀이 불펜 문제를 겪고 있어 많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

▲ 당연하다. 100개 이상 던져야 한다. 다른 선발 투수들도 최소 100개 이상 던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땅볼 타구를 11개나 유도했다.

▲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스윙 타이밍을 잘 뺏은 것 같다. 헛스윙이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효율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것 같다.

-경기 전 볼넷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을 의식하고 던졌나?

▲ 볼넷은 내가 가장 싫어한다. 볼넷을 허용하고 싶지 않았다. 시즌 초반엔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넷을 많이 허용한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선 이 부분을 의식하고 던졌다. 다만 4회 1사 2루 페드로 세베리노를 상대하면서 3볼에 몰렸는데, 그때는 조금 어렵게 상대했어야 했다. 중심타자를 상대로 3볼에서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적시타를 허용해 아쉽다.

-오늘 김광현도 등판했는데.

▲ 함께 등판해 기분 좋다. 광현이는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첫 선발 등판이라 긴장감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잘 막은 것 같다. 오늘 클럽하우스에서 광현이의 투구 모습을 보면서 등판을 준비했다. 광현이는 계속 좋아질 것이다.

-등판하는 경기마다 토론토 타선이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 심적으로 도움 된다. 선발투수가 야수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수비 시간을 짧게 끊어주고 휴식 시간을 길게 확보해주는 것이다. 이닝이 길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등판 전까지 김광현 응원…나란히 호투 기분 좋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