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트럼프 대통령 “역사가 존 루이스를 어떻게 기억할지 모르겠다”

미국뉴스 | 사회 | 2020-08-05 16:16:13

도널드트럼프,대통령,존루이스,민권운동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표적인 민권운동가이자 정치인인 존 루이스를 폄하하는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28일 악시오스(Axios)의 조나단 스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존 루이스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으며, 역사가 어떻게 그를 기억할 지 모르겠고, 루이스가 민권에 많은 에너지와 마음을 바쳤지만 (그런 활동을 한) 다른 사람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루이스는 내 취임식 및 연설에도 오지 않았다. 괜찮다. 그건 그의 권리이니까. 한편, 누구도 나만큼 흑인의 인권을 위해 많이 일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의 인터뷰는 3일 HBO에 방영됐다.

 

존 루이스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당시 루이스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음모를 암시하며 “트럼프가 적법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는 “선거 결과에 대해 불평하기보다 범죄에 물들어 끔찍하게 쇠퇴하고 있는 당신 지역구를 개선하는데 시간을 써라”고 트위터로 반박했다.

 

루이스는 그 후 몇 년 동안 트럼프의 어떤 공식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루이스는 트럼프의 국무부 연설, 시민권 박물관 리본 커팅 행사 등에 불참했다. 2017년 12월 루이스는 “트럼프의 존재가 미국 영혼을 구속하고 나라의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조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시작되지 않는 한 미국 국민은 진실을 찾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권력 남용 및 의회 방해 관련 탄핵안에 투표했다.

 

한편, 트럼프는 루이스의 활동에 일부 조력했다. 2018년 트럼프는 루이스가 추진한 애틀랜타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국립 사적지에 조지아 최초의 국립 역사 공원을 조성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존 루이스는 앨라배마주의 물납 소작인의 아들로 태어나 1960년 이후 흑인 민권운동에서 중요한역할을 해왔다. 그는 미국 민주당원이자 연방 하원의원이었으며, 민주당 하원 원내 수석 부총무를 역임했고, 그의 선거구는 애틀란타시 북부의 약 3/4를 차지했다. 루이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 의회의 살아있는 양심”으로 칭송받고, 정파를 넘어 존경 받아왔다. 그는 지난 7월 17일 췌장암으로 인해 80세에 사망했다. 박세나 기자

 

트럼프 대통령 “역사가 존 루이스를 어떻게 기억할지 모르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표적 민권운동가이자 정치인인 존 루이스를 "역사가 어떻게 기억할지 모르겠다"며 폄하했다. <사진출처=AJC>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해외이주법 시행령·규칙동포청, 현실 맞게 개정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해외에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외이주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현실에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10월중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추진주민등록번호 있는 재외국민전자상거래 등 디지털서비스 이용 가능 오는 10월부터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전자상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CE 클래스 제공 조지아 한인부동산협회(회장 한현)가 2024년 제2차 정기총회를 4월 26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슈가로프 파크웨이에 위치한 1818클럽에서 80여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