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매주 600달러' 한시연장 무산…역성장에 '소득절벽'까지

미국뉴스 | | 2020-07-31 10:10:57

600달러,한시연장,무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 속 추가 실업수당 이달말 만료 수순

백악관 "실업수당 단기 연장하자"…민주당 '퇴짜'

 

 

의회가 1조 달러 규모의 5차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공화-민주 양당이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는 지난 30일 심야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실패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협상을 마친 뒤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주 초 추가부양책 표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지만, 통과 가능성이 엿보이는 초당적인 합의안은 없는 상태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최대 뇌관은 매주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이다.

지난 3월 처리된 2조2천억달러 규모의 3차 경기부양책인 '경기부양 패키지법'(CARES Act)에 따라 시행되는 조치로, 이달 말 만료된다.

주별로 평균 350달러의 공식 실업수당과는 별개로 연방정부로부터 추가로 주당 600달러의 수당을 받는 방식이다.

실직 상태에서도 매주 1천달러 안팎의 현금이 생기는 것이어서 대규모 실직사태에서도 미국인들이 일정 수준 소비를 유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문제는 기존 월급보다 더 많은 실업수당을 받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오히려 '일터 복귀'를 늦추는 역효과를 냈다는 점이다.

애초 공화당이 '600달러 수당'을 연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백악관은 600달러의 추가수당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새 제안을 내놨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단편적 접근법이라며 '퇴짜'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3조 달러의 '울트라 부양책'을 요구하는 민주당은 추가수당을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하자는 입장이다.

추가수당을 600달러에서 200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론 존슨(공화·위스콘신) 상원의원의 법안 역시 민주당의 반대에 부닥쳐 부결됐다.

양측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추가 실업수당의 지급중단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극적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는 한, 매주 600달러 추가수당은 다음달부터 끊기게 된다.

당장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상당수 미국인의 현금수입이 급감하는 '소득 절벽'(income cliff)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32.9%(연율) 급감하면서 '역성장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소득 충격'까지 더해지는 셈이다.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민간소비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이어서 추가부양책이 통과되더라도 실물경기를 자극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매주 600달러' 한시연장 무산…역성장에 '소득절벽'까지
[그래픽] 미 공화당, 1조달러 추가 경기부양안 마련(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조달러(1천20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추진키로 했다.[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배터리 폐기물 관리소홀로 화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 환경당국으로부터 3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AJC는 지난달 30일 잭슨카운티 커머스 소재  SK배터리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켐프 주지사 HB1105에 서명 조지아주 셰리프들은 앞으로 구금된 사람이 허가 없이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연방 이민국 직원과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브라이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현재 9개 판매처가 1만8,000명에 공급연방정부 대마를 스케줄3로 하향 조정 마리화나(대마)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에 대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SL 재단 공식계약 체결...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세리토스에 4만 스퀘어피트 규모, 내년 개원,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S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씨가 4월 30일 로렌스빌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귀넷카운티 소년법원 판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안젤라 던컨 귀넷 슈피리어법원 판사, 샌드라 박 프로베이트법원 판사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 애틀랜타 공연지난달 30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서 한국의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상위 10개 지역 중 9개가 동부조지아 1인당 35,000달러 GOBankingRates 회사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에서 조지아주 밀레니얼 세대들의 학자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전국 5개주 51개 보건센터 완전 폐쇄스와니, 마리에타 등, 만성 적자 원인 월마트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5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센터 51군데 전부를 5년 이내에 모두 완전 폐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