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배달왔는데 안 계시네요”

미국뉴스 | | 2020-07-29 10:10:39

스마트폰,스팸,메시지,주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패키지를 배달하려 하는데 집에 안 계시네요.”

영어로 이런 문구를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면, 이 메시지에 포함돼 있는 링크를 절대 누르면 안 된다. 최근 미국 내 한인들을 비롯한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는 해킹을 노린 사기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연방 소비자 보호 당국은 최근 ‘CG 트랜스포트’라는 운송회사 명칭을 도용해 해킹을 노리는 이같은 사기 문자 메시지들이 확산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이 문자 메시지 받는 사람의 이름을 명시해 인사말을 한 뒤, 패키지를 집으로 배달하려 했는데 집에 없어서 전달을 못했으니 메시지에 표시된 링크를 클릭하면 픽업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처럼 교묘히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받은 한인들이 실제로 배달이 왔나 생각하고 무심히 이를 클릭할 경우 해킹 프로그램이 피해자의 휴대폰에 설치돼 전화 내 개인 정보들과 신분이 도용될 우려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가짜 업체 웹사이트로 연결돼 크레딧 카드 정보등 개인 정보 기입을 필요로하는 경품을 주는 설문조사 등으로 사기가 이루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최근 두 차례나 저녁 시간에 이같은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후 8시께 이같은 메시지를 받은 김씨는 아직 귀가 전이어서 혹시 집에 배달 물품이 왔나 잠시 생각을 했다가 수상하게 여겨 이를 바로 지웠다고 밝혔다. 김씨는 “문자가 온 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신호만 가고 받지 않더라”며 “자칫 속을 뻔 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캘리포니아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KIC에도 지난 27일 이같은 문자를 받았다며 해킹 사기를 의심하는 한인 사용자의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같은 사례를 겪은 한인들의 댓글이 다수 달렸고, 이들에 따르면 이같은 해킹 시도 문자 메시지는 번호를 차단해도 새로운 번호로 메세지가 오고 하루에 이같은 메세지를 수차례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같은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바로 해킹 사기로 의심하고 절대 링크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는 게 연방 당국의 조언이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택배 배송 사기의 경우 대부분의 문자 메세지가 페덱스, USPS, 아마존 등 잘 알려진 배송 업체를 사칭하며 주로 링크가 함께 발송된다. FTC 측은 이때 절대 링크를 누르지 말고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이같은 사기 문자 메세지를 계속 받게 될 경우 스마트폰의 메세지 앱을 통해 스팸 신고를 하거나, 해당 문자 메세지를 복사해 연방거래위원회 번호 7726(SPAM)으로 포워드 하거나, ftc.gov/complaint로 신고하면 된다.

<구자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한류 열풍에 ‘K스낵’ 인기도↑

안 짜고 맛 다양 매료입점매장·점유율 확대 한류 열풍 속에 미국 시장에서 김치와 라면, 김 등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한국 과자 등 ‘K스낵‘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이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매물 부족한 요즘… 집 팔고 살때 최적의 매매 타이밍은

집을 팔 때에 항상 생기는 고민이 있다.‘집을 먼저 팔고 새집을 사야 하나’?‘아니면 이사 갈 집을 먼저 구입한 뒤에 집을 내놓는 것이 좋을까?’가 항상 고민이다. 집을 사고파는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이자율·집값·매물 부족’… 삼중고 풀어야 내집 마련

모기지 이자율 오름세로 돌아서자 바이어들의 발등에 다시 불이 떨어졌다. 앞으로 이자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바이어도 늘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자의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토네이도에 홍수까지…텍사스 덮친 자연재해

[로이터=사진제공]텍사스 일원에 토네이도와 폭우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24시간 동안 휴스턴 도심 지역에 12인치의 폭우가 쏟아져

미국 접경 멕시코에 수상한 땅굴

“이주민·마약 이동 조사” 멕시코 북부에 있는 미국 접경 도시에서 사용 목적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땅굴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멕시코 소노라주 검찰은 3일 산루이스리오콜로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바이든,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 ‘자유의 메달’ 수여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 백악관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전 연방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오스카 주연 여배우상을 수상한 미셀 여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사업 본격화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수소 전기트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노칼 제로

‘아내살해’ 미국변호사 무기징역 구형

한국검찰 “우발범행 아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A 출신의 미국변호사에게 한국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메시, MLS 한 경기 최다 '5도움' 폭발…골도 넣으며 '원맨쇼'

8경기 10골 9도움' 메시 앞세운 인터 마이애미, 동부 선두 질주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메시[Nathan Ray Seebeck-USA TODAY Spor

틱톡서 가짜‘오젬픽’판매 30대여성 체포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 엘살바도르 등서 의약품 밀수 밀수 온라인 플랫폼 틱톡을 이용해 가짜 ‘오젬픽’을 판매한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이 체포됐다.데미안 윌리엄스 연방 뉴욕남부지검 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