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양자 "유익한" 대화 나눠
의견 차이 법정 밖 극복 가능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경제재개 조치 제한 등을 둘러싼 이견 끝에 법적 공방에 들어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화해를 통해 소송을 취하하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텀스 시장은 22일 밤 NBC 방송의 ‘지미 팰런의 투나잇쇼’에 출연해 “오늘 켐프 주지사와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서로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토론했으며 법정 공방 없이도 일치점을 찾을 길이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면서 “결국 주지사와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화를 통해 주지사와 나는 주민 안전, 코로나19 확산 저지 등 같은 것을 원하고 있음을 알게 됐고, 서로 다툼을 벌이는 것이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주지사실은 23일 대화가 유익했으며, 바텀스 시장이 먼저 대화를 요청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나 더 이상의 언급을 거부했다.
다른 공화당원들은 소식을 반겼다. 제프 던컨 부주지사는 “긍정적 발전”이라며 “양측의 차이는 법정 밖에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켐프는 지난주 애틀랜타 시장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례를 선포하고 경제재개 2단계에서 1단계로 회귀해 식당 및 비즈니스에 제한을 가하자 자신의 행정명령을 넘어서는 조치는 무효라며 법원에 권한쟁의심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예정됐던 첫 심리는 풀턴카운티 슈피리어법원의 두 판사가 사건을 맡지 않겠다고 기피함에 따라 오는 28일로 연기됐다.
조지아 지방자치협의회는 켐프 주지사의 주장은 조지아 헌법에 근거도 없고 지방자치 자율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주지사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인정하고, 바텀스 시장은 경제제한 조치 철회를 하는 선에서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