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5개월 만에 출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집에 머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대회 출전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우즈는 17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이는 우즈는 1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경기하는 것에 익숙한데 그런 상황은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위험한 장면”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집에서 연습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아무래도 대회에 나오면 그린에서 다음 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하게 되는데 그런 상황이 불편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PGA 투어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즌 일정을 중단했다가 약 3개월 만인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