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에는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8위로 밀려있는 토트넘(승점 52)의 최종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4위 확보다.
챔피언에 오른 리버풀(승점 93)과 2위 자리를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승점 72)가 이미 2장을 차지한 상황에서 3위 첼시(승점 60), 4위 레스터 시티,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59)가 막판 접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뉴캐슬(16일 2시), 레스터시티(7월 20일 0시), 크리스털 팰리스(27일 0시)로 이어지는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만 4위 자리에 턱걸이가 가능하다. 다만 현실적인 목표를 따지면 6위 울버햄프턴(승점 55)을 제치고 유로파리그 출전권(5위 본선·6위 2차 예선)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급한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로 손꼽히는 손흥민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손흥민은 13일 ‘난적’ 아스널과 35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1골 1도움으로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단일 시즌 정규리그 ‘10-10 클럽’ 멤버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 12도움(정규리그 10골 10도움·UEFA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FA컵 2골)을 쌓았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시즌 ‘10골-10도움’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정상급 공격수임을 확인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뛰어든 2015~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29개였다. 그는 2017-2018시즌 18골 1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20골 9도움을 작성하며 자신의 시즌 최다인 ‘공격포인트 29’를 기록 중이다.
이제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득점이나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하나만 더 보태면 자신의 유럽 무대 경력에서 처음으로 단일 시즌 공격포인트 30개를 달성한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만 따져도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한 개만 더 추가하면 21개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갈아치운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 6도움으로 20개의 공격포인트를 따냈고, 이번 시즌 10-10클럽 가입으로 자신의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동률을 이뤘다. 이제 골이든 도움이든 한 개만 더 추가하면 ‘신기록’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남 3경기 상대들을 상대로 모두 골 맛을 봤다.
36라운드 상대인 뉴캐슬에는 4경기 동안 1골을 넣은 손흥민은 37라운드 상대인 레스터시티에 5골(7경기), 최종전 상대인 크리스털 팰리스에 5골(6경기)을 작성하며 ‘킬러’ 역할을 해왔다.
남은 상대가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던 팀인 만큼 손흥민의 시즌 첫 ‘공격포인트 30개 고지’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