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재개한 미국프로축구(MLS) 첫 경기에서 100여명의 흑인 선수가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국 CNN 방송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에 앞서 MLS의 흑인 선수 100여명이 그라운드에 모여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침묵도 폭력이다’(Silence is violence), ‘흑인임이 자랑스럽다’(Black and proud) 등의 문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가 새겨진 마스크를 쓴 채 경기장에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