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미주법인은 자사의 블랙보리가 미국 대형 유통체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 입점해 판매를 개시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한국의 음료기업 제품이 미국 메이저 유통업체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이더조는 홀푸드를 취급하는 대표 유기농식품 전문 유통기업이다. 해외 각국의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발굴해 500여 개 점포 및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블랙보리는 현지화 전략으로 ‘Korean Roasted Barley Tea(한국 볶은 보리차)’라는 브랜드의 트레이더조 전용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블랙보리의 미국 진출이 가능했던 것은 카페인과 설탕이 없는 곡차음료라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하이트진로음료가 ‘한국음료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선보인 보리음료다. 블랙보리가 글로벌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됨으로써 음료 한류를 일으킬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산 블랙보리는 미 전역의 트레이트조 지점에서 서부지역은 지난 28일부터 동부지역은 7월1일부터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