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마스크 요청에 고객들이 '해코지'…결국 문 닫은 미 식당

미국뉴스 | | 2020-06-29 13:13:06

마스크,해코지,식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의 한 타코 식당이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직원들이 고객들로부터 집단 해코지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결국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타코 전문점인 '휴고스 타코'는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고객과의 갈등으로 인해 매장 2곳의 문을 당분간 닫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휴고스 타코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손님들과 지속적인 충돌을 빚으면서 우리 직원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마스크 착용에 동참해 우리가 안전하게 다시 문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휴고스 타코는 최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고, 마스크가 없는 손님에게는 직접 마스크를 나눠주기로 했다가 되레 봉변을 당했다.

마스크에 노골적인 거부감을 표현한 고객들이 라틴계 점원들에게 음료 등을 집어 던지고, 인종차별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매장 점원을 향해 "나에게 뭐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 내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고 휴고스 타코는 전했다.

휴고스 타코는 "직원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사건이 갈수록 늘었고, 욕설도 심해졌다"며 "마스크 착용 요청에 분노한 손님들을 어떻게 응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AT는 "마스크 착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방법이지만, 정치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이 돼버렸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자 지지자들이 그것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고스 타코 대표는 LAT에 "우리의 마스크 정책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주변 사람들의 건강 문제를 고려해달라는 부탁일 뿐"이라고 호소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